석가모니부처님 - 3. 부처님의 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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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13,156회 댓글0건본문
3. 부처님의 덕성 우리가 흔히 어떤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은 인자한 성품을 지녔다, 혹은 욕심이 많다 등으로 말한다. 또한 어떤 종교에서 그들의 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신은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신은 완벽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성품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비록 부처님의 성품을 말로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지만, 불교는 우리들이 보다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아주 명료하고 구체적으로 부처님의 덕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부처님은 열 가지 지혜의 힘, 네 가지 확신, 세 가지 바른 마음자세, 그리고 중생을 어여삐 생각하고 구제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이와 같은 부처님의 성품은 모두 합하면 열여덟 가지이고 오직 부처님만 가지고 계신다고 하여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이라 한다. 1) 열 가지 지혜의 힘 부처님께서는 열 가지 지혜의 힘을 가지고 계신데 이를 십력(十力)이라고 한다. 십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리와 도리가 아닌 것을 분명히 분별하시는 지혜의 힘이다(處非處智力). 둘째, 업과 그 과보를 분명히 아시는 지혜의 힘이다(業異熟智力). 셋째, 여러 가지 선정(禪定)에 통달하신 지혜의 힘이다(靜慮解脫等持至智力). 넷째, 각 중생은 깨달음에 대해 저마다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아시는 지혜의 힘이다(根上下智力). 다섯째, 각 중생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의욕이 저마다 다름을 분명히 아시는 지혜의 힘이다(種種勝解智力). 여섯째, 각 중생의 성품을 분명히 아시는 지혜의 힘이다(種種界智力). 일곱째, 각 중생이 수행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의 단계를 분명히 아시는 지혜의 힘이다(遍聚行智力). 여덟째, 시작 없이 윤회한 각 중생의 전생(前生)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분명히 아시는 지혜의 힘이다(宿主隨念智力). 아홉째, 끝없이 윤회할 각 중생의 내생(來生)에 일어날 모든 일들을 분명히 아시는 지혜의 힘이다(死生智力). 열째, 중생들의 모든 번뇌가 다하면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아시는 지혜의 힘이다(漏盡智力). 2) 네 가지 확신 부처님께서는 네 가지 확신, 즉 두려움 없는 네 가지 마음을 가지고 계신데 이를 사무소외(四無所畏)라고 한다. 사무소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고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시는 데 조금의 의심도 없는 확신이다(正等覺無畏). 둘째, 모든 번뇌가 다 소멸되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시는 데 조금의 의심도 없는 확신이다(漏永盡無畏). 셋째, 모든 번뇌를 다 소멸시키는 데 방해가 되는 그른 수행법을 분명히 말씀하시는 데 조금의 주저도 없는 확신이다(說障法無畏). 넷째, 모든 번뇌를 다 소멸시키는 바른 수행법을 분명히 말씀하시는 데 조금의 주저도 없는 확신이다(說出道無畏). 3) 세 가지 바른 마음 자세 세 가지 바른 마음 자세란 중생이 부처님을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생각해도 부처님의 마음은 흔들림 없이 항상 그 자리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삼념주(三念住)라 하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중생이 부처님을 받들고 따르더라도 기쁜 마음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바르게 알고 바르게 생각하신다(初念處). 둘째, 모든 중생이 부처님을 믿지 않고 비방하더라도 불안한 마음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바르게 알고 바르게 생각하신다(第二念處). 셋째, 어떤 중생은 부처님을 받들고 따르지만 또 어떤 중생은 믿지 않고 비방하더라도 기쁜 마음과 불안한 마음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바르게 알고 바르게 생각하신다(第三念處). 4) 중생을 어여삐 생각하고 구제하려는 마음 우리가 부처님과 관세음보살을 부를 때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부처님’,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이라고 한다. 대자대비의 대(大)는 크고 깊다는 뜻이고 자(慈)란 중생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베푸는 것이고 비(悲)란 중생의 괴로움을 불쌍히 여겨 구제하려는 것이다. 부처님은 열 가지 지혜의 힘, 네 가지 확신, 그리고 세 가지 바른 마음자세로 중생에게 대자(大慈)를 베풀고 대비(大悲)로 고통과 번뇌의 세계에서 괴로워하는 중생들을 어여삐 생각하여 구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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