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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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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재일과 관음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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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의 유래 지금 이 성에 있는 범지(바라문)들이 매월 세 차례 8일, 15일에 모이는데 두루 왕래하면서 서로 친구가 되어 음식을 대접하나이다.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어 비구들에게 분부하시어 달마다 세 차례 모이게 하시고 여러 사람이 두루두루 왕래하면서 서로 친구가 되어 음식을 대접하게 하옵소서. 나와 여러 신하들도 와서 모이겠나이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 잠자코 빔비사라왕의 말을 받아들이시니 왕은 부처님께서 자기의 말을 승낙하시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여 발에 예배하고 세 번 돌은 뒤에 물러갔다. -사분율 제35권- 빔비사라 왕이 외도들이 포살하는 것을 보고는 부러워하며 우리도 그렇게 하도록 청하자 부처님께서 허락하였다. 이것이 재일의 유례이다. 이 때 8, 14, 15일은 인도의 달력 법상에 한 달을 둘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으므로 실제로는 8, 14, 15, 23, 29, 30이 된다. 이것이 6재일의 기원이다. 그리고 이 재일에는 재가자들도 출가수행자와 함께 수행하도록 권한다. 그 가운데서 14일과 15일, 29일과 30일이 잇달아 있는 것은 보름단위로 계목(戒目)을 읽으면서 자기가 받은 계를 잘 지켜가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포살일(布薩日)이기 때문이다. 포살은 보름마다 동일한 지역 내에 거주하는 출가자들이 한 곳에 모여 지난 보름간의 자기 행위를 반성하고 죄가 있으면 참회하는 의식이다. 이 날에 동참하는 재가자는 8가지 계를 받아야 하는데, 그 8가지 계를 8관재계(八關齋戒)라 말한다. 8관재계는 5계에다 3가지를 더한 것이다. 그 세 가지는 높고 넓은 침상을 쓰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지 않고 일부러 그것을 구경하지도 않으며 향수 등을 바르지 않고, 정오가 지나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육재일을 살펴보면 부처님 당시에 재가불자들의 신행생활이 얼마나 철저하였는가를 알 수 있다. 목숨은 번개같이 없어지나니 재하는 날에 마음을 꾸짖고 몸을 삼가고 입을 다물지어다. 재하는 날에는 제천에서 사람의 선과 악을 살피느니라. 만일 한 계율을 지닌 이는 다섯 선신으로 호위케 하고, 다섯 계율을 지닌 이는 스물다섯 선신으로 문호를 호위케 하여 흉역과 사마와 음모를 소멸하고 밤에는 나쁜 꿈을 없애며, 관재와 도적과 물불의 재변도 끝내 해롭게 하지 못하게 한다. 재앙을 물리치고 괴변을 소멸하기는 오직 이 사무량심과 5계와 6재뿐이니 마치 많은 물과 적은 불을 끄는 것과 같다. 어찌 소멸치 못할 것이 있겠느냐? <잡아함경 불설사천왕경> 재일에는 천신이 내려와 그 선악을 살핀다고 하였으니 특히 재일에는 가히 파계하지 못하였으리라 짐작이 된다. 이러한 육재일에 대한 불교의 전통이 차차 변하여 10재일로 바뀌었다. 10재일은 6재일에다 1일, 18일, 24일, 28일을 더한 것이며, 각 재일에 특정한 불보살을 배대(配對)하여 의미를 두었다. 각 재일에 배대된 불보살을 보면 1일은 정광불, 8일은 藥師如來, 14일은 普賢菩薩, 15일은 阿彌陀佛, 18일은 地藏菩薩, 23일은 大勢至菩薩, 24일은 觀世音菩薩, 28일은 毘盧遮那佛, 29일은 藥王菩薩, 30일은 釋迦牟尼佛이다. 이것을 十齊日佛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도 10재일을 지킨 흔적이 남아 있어 현재에는 지장재일과 관음재일이 가장 보편적으로 지켜지고 있으나, 8재계와 포살의 의미는 퇴색한 채 기도하는 날로만 여겨지게 된 것이 아쉽다. ▶ 재일의 의미 출가수행자는 엄격한 집단생활 속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지만 제가자는 세속의 잡다한 일과 얽힌 인간관계로 인해 수행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비록 재가자라 할지라도 불교교단의 구성원이며 진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수행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부처님 제자로서 가르침대로 살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출가자들과 같은 수행생활을 통해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부처님께서는 출가수행자의 포살 일에 재가자를 참석토록 했으며 이 때 8재계를 주어서 출가수행자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제도는 재가불자들의 윤리의식을 고양시키고, 출가자들에 대한 공경 심과 신뢰감을 확충하는데 기여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齋는 삼가하다, 不淨을 피한다는 의미를 가진 우포사다(Uposadha)를 번역한 말이다. 즉 재가불자들의 신심을 단련하기 위하여 매월 일정한 날에 사원에 모여 출가자의 생활을 경험하는 제도다. 재가자에게도 24시간동안 출가수행자와 똑같이 생활하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생할을 점검하고 열심히 수행하시는 스님들께 더욱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교단이 화합하며 불법을 더욱 널리 퍼지게 하였으니 이것이 제일의 의미이다. ▶ 재일의 수행법 재계를 받는 날에는 다섯 가지 생각을 익혀야 한다. 첫째, 부처를 생각해야 한다. (念佛) 둘째, 법을 생각해야 한다. (念法) 셋째, 교단을 생각해야 한다. (念衆) 넷째, 계율을 생각해야 한다. (念戒) 다섯째, 하늘을 생각해야 한다. (念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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