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식의 펜화로 찾아가는 사찰기행] <16> -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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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궁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9-15 15:19 조회923회 댓글0건본문
[김유식의 펜화로 찾아가는 사찰기행] <16> 부산 해동용궁사
기암괴석 펼쳐진 보타산 해안가 관음기도도량
해수관음대불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해동선원과 영월당 3층석탑 너머로
펼쳐진 동해바다가 가히 아름답다
부산 해동용궁사 전경. Pen drawing on paper. 74×40cm. (사진을 클릭하시면 불교신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해동용궁사는 부산 기장에 있는 사찰로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음성지 중의 하나다. 해운대역에서 버스로 가거나 승용차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이다.
용문석교를 건너기 전 좌측에 동해 갓바위 부처님으로 불리는 약사여래불을 모신 독특한 약사불전이 있는데 좌우에 200년 된 향나무 두 그루가 있다. 오른쪽에는 음향수라는 향나무, 왼쪽에는 양향수라는 향나무가 자라고 있어 부처님을 ‘쌍향수불’이라고도 부른다.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진심으로 기도를 드리고 바닷바람을 음미하며 저 멀리 해동용궁사의 전경을 눈에 담아본다. 눈앞에 펼쳐진 전경이 해동용궁사를 대표하는 최고의 경관이다. 여기를 펜화에 담기로 마음먹었다.
바다와 용암 위로 웅장하게 건설된 아치형의 용문석교를 건너서 절 마당으로 가게 되어 있는데 아기자기한 석상들이 눈에 띈다. 16나한상이 도열해 있고 여래 입상이 세워진 곳에 소원을 빌면서 동전을 던지는 곳도 있어 너도 나도 소원을 빌어보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찰’이라는 안내판이 걸린 만복문의 계단을 올라 경내로 진입하게 되면 황금빛 복돼지 두 마리가 웃으며 반기고 커다란 황금빛 포대화상이 넉넉한 웃음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해수관음대불. Pen drawing on paper. 40×74cm.
해수관음대불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해동선원과 영월당 그리고 3층석탑 너머 배경으로 펼쳐진 동해바다 파도와 바위들의 자연스런 모습이 가히 아름답다.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절경에 지어진 사찰의 멋진 풍광에 잠시 시름을 잊는다.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일출암으로 발길을 옮겨 보았다.
바다를 등지고 앉아 계시는 금빛 지장보살상이 인자한 모습으로 중생을 구제하시겠다는 원력으로 굽어보신다.
해동용궁사에서 소원을 빌고 나서 푸른 바다를 보러 나가면 해파랑 둘레길의 산책코스가 펼쳐지는데 여기를 걸으며 아름다운 사찰에서 받은 감흥을 되새길 수 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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