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 말사로 등록한 해동용궁사가 송년을 맞아 부산 기장군 지역사회를 위해 통 큰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해동용궁사(주지 연규 스님)는 12월24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해동용궁사 자비의 성금 및 쌀 나눔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날 해동용궁사는 백미 2,650kg(795만원 상당)과 성금 1000만 원을 기장군청을 통해 전달하며 기장군 지역 군민들의 따뜻한 송년과 새해맞이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해동용궁사 주지 연규 스님, 김종천 기장군 창조경제국장 및 직원, 해동용궁사 홍보대사인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 선수와 김지욱 선수가 참석했다. 특히 해동용궁사는 이번 나눔을 위해 기장쌀을 수매해 기장군 농민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 자비행의 가치를 더했다.
해동용궁사 주지 연규 스님은 “우리 지역민을 위해 해동용궁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하고 실천하는 도량이 될 것”이라며 “해동용궁사를 떠올리면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사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발원했다.
스님은 전달식 다음날인 12월25일에 주지 취임 108일을 맞이하게 되는 소회도 전했다. “취임 후 100여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순간순간을 보냈고 무엇보다 도량을 찾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 시설을 보완하고 기도와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여법하고 알찬 도량으로 가꾸는 데 매진해왔다”며 “앞으로도 해동용궁사가 영남 제일 해수관음 기도성지이자 시민과 관광객을위한 힐링 명소로 탄탄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를 대신해 해동용궁사를 찾은 김종천 기장군 창조경제국장은 “우리 지역을 위한 자비 나눔에 앞장서 주신 해동용궁사 주지 스님과 불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지역민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잘 전달드리고 앞으로도 해동용궁사의 발전을 위해 기장군청에서도 힘껏 도울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 선수도 “해동용궁사에 올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상쾌한 기분이 들고 매번 더 새롭고 밝게 바뀌는 모습이 반갑다”며 “저 역시 더 열심히 훈련해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선수는 전달식 직후 해동용궁사 경내 찻집에서 즉석 사인회도 깜짝 이벤트로 마련해 해동용궁사 홍보대사의 역할에도 적극 앞장섰다.
함께 자리한 김지욱 선수 역시 “우하람 선수의 인연으로 따뜻한 나눔의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많은 응원에 감사드리고 더욱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동용궁사는 지난11월6일에는 인근 동암마을에 백미 600kg을 전달했다. 또 11월24일에는 굿네이버스 영남지역본부와 전북지역본부에 백미 각 500kg씩 총 1000kg을 전달하며 자비나눔 실천에 앞장서왔다.
한편 해동용궁사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양력 새해맞이 기도를 봉행한다. 2022년 1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사시불공 때 특별기도를 이어간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연말연시 해넘이 및 해맞이 행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단 12월31일 일몰 전부터 새해 1월1일 일출 시기까지 모든 전각을 개방하고 24시간 경비 체제를 구축해 도량을 찾는 시민 불자들의 안전한 참배를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