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의 출현 > 불교역사


불교역사

불교역사

대승불교의 출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3,324회 댓글0건

본문

3.대승불교의 출현 부파불교가 난해한 교리를 확립하고 실천에 전념하고 있는 사이에 불교인들에 의해 일종의 새로운 불교 개혁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것이 이른바 대승불교(大乘佛敎; M h yana)가 그것이다. 마하(M h )는 \'크다\' 야나(yana)는 \'탈것(乘物)\' 또는 \'가르침\'을 의미하는 말이다. 대승불교는 부파 불교에 대한 반성에서 일어났다. 따라서, 대승불교는 부처님의 법에 대한 해석은 물론이고, 실천에 있어서도 부파불교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부파 불교에서는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을 열반(涅槃)에 두고 있다. 열반은 절대적인 세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부파 불교에서는 세속을 벗어나 열반을 이룩한 아라한(阿羅漢)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삼는다. 이에 비해 대승불교에서는 깨달음을 구하고 중생을 구제하는 데 그 궁극적인 목적을 둔다. 이와 같은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보살(菩薩)이며, 보살은 대승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이다. 이와 같이, 대승불교에서는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열반이 아니라, 성불(成佛)이며, 추구해야할 인격은 아라한이 아니라 보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승불교의 정신으로 볼 때, 부파 불교는 교법에 대한 이해나 목적이나 그 이상이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편협한 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소승(小乘)이라고 불렀다. 모든 중생을 다 함께 깨달음의 세계로 태우고 가는 \'큰 수레\'가 아니라, 개인의 열반을 궁극의 목적으로 하는 \'작은 수레\'라는 뜻이다. 이렇게 하여, 대승 불교와 부파불교는 서로 날카롭게 대립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가르쥬나(龍樹, 약 150∼250), 아르야테바(提婆, 170∼270)와 같은 대학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대승 경전의 기본이 되는 \'공(空) 사상\'을 학문적으로 완성하여 더욱 크게 선양하였다. 이후 인도 불교학계에서는 이런 공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중관철학(中觀哲學)이 크게 일어났다. 한편, 4세기 후반에는 다시 아상가(無着, 310∼390), 바스반두(世親, 320∼400)등이 나타나 대승불교가 지나치게 공 사상에 기우는 것을 경계하였다. 이들은 인간의 주관적인 인식을 중심으로 한 사상 체계를 완성하였다. 이 새로운 사상을 유식철학(唯識哲學)이라 한다. 중관·유식철학의 발전으로 대승불교는 그 내용이 더욱 풍부해졌다. 그러나 성격이 판이한 두 학파의 발전은 결국 학문적으로 심한 대립의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이 때문에 대승 불교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혔다. 뿐만 아니라 두 학파의 지나친 철학 이론 대립은 부파 불교의 전철을 밟는 듯한 감을 주었다. 이런 가운데 다시 7세기 경 밀교(密敎)가 일어나 9세기 이후, 인도의 대승불교계를 휩쓸었다. 밀교는 중관·유식의 두 대승불교 철학을 하나의 이론적 체계로 결합하여 진언(眞言)·인계(印契)·만다라(曼陀羅)를 포함한 의식(儀式)을 통해 종교적 경지를 실현해 보려는 것이다. 기원전 2세기 경부터 일어난 대승 불교 운동은 이상과 같이 변천하는 가운데, 이슬람의 침입으로 13세기 이후 인도에서 불교가 쇠퇴하게 되었다. 그 후 불교는 남쪽으로는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상좌부의 전통으로 이어졌다. 또한, 북쪽으로는 티벳, 중국, 한국, 일본 등 각지에서 대승불교로 찬란하게 발전하였다. 이 중 중국불교는 대승불교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정립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북방 대승불교의 기반이 되었다. 기원전 2세기 경, 한(漢) 무제(武帝)의 서역(西域) 경영으로 동서의 교통로가 열리게 되었으며, 오늘날의 \'실크로드\'가 바로 그것이다. 불교도 이 길을 따라 차차 동쪽으로 옮아갔다. 중국에 불교가 전해진 연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후한 명제(明帝)가 서역에 사절을 보내어 불교를 들여온 서기 67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이질적인 중국 문화에 수용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중국불교계의 선구자들은 이런 어려움을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극복하여 대승 불교의 꽃을 피웠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중국불교계의 선구자들에 의해 산스크리트어나 서역어로 된 경전을 한문으로 옮기는 일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뒤따랐고 또, 불교학의 연구는 종파(宗派) 발생의 토대가 되어 중국불교의 특색을 종파 불교라 할 만큼 많은 학파와 종파가 생겨났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기장읍, 해동용궁사)전화 : 051-722-7744   팩스 : 051-722-7333
Copyright(c)2021 해동용궁사. All Rights Reserved.